가족과 이슬람 공동체로부터 멀리 있을 때, 새로 입교한 무슬림들은 라마단 동안 때때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수는 모태신앙이 무슬림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히 존재합니다.
자연스러운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해롭고 단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 행동들은 오히려 라마단을 즐기고 그 혜택을 누리게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만듭니다.
성공적인 라마단을 보내고 후회 없는 라마단을 위해 피해야 할 것들과 그 이유를 함께 살펴봅시다.
- 식사 거르기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 건 참 쉬운 일이지요…
잠깐만 더 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몇 분이 전체 수면 시간에 큰 차이를 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새벽 예배(파즈르, Fajr) 전에 먹는 이른 아침 식사(수후르, suhoor)를 거르는 것에는 전혀 이득이 없습니다. 작은 식사라도 그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도(예언자 무함마드)는 말씀하셨습니다.
“수후르를 먹어라. 수후르에는 복이 있다.”
그러니 파즈르 예배 전에 일어나서 간단한 것이라도 준비하세요. 설령 사도의 조언 때문이라도, 그 속에는 당신을 위한 복이 있습니다.
- 배부르게 먹기
저녁이 되어 해가지고 마침내 먹을 시간이 되면, 그대로 먹을 것으로 달려들고 싶어 집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음식이 부족하다는 생존 모드에 들어갑니다. 마치 내일은 없는 것처럼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지요.
자제하지 않으면 배를 가득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폭식은 몸과 소화 기관, 그리고 다음 날 단식의 성공에 해로울 뿐 아니라 영혼에도 영향을 줍니다.
라마단 동안 음식, 음료, 성관계를 참는 절제는 우리의 우선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한 달 동안 절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제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라마단이 끝난 뒤에도 죄와 악행으로부터 우리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연중 내내 위를 채우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도 무함마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의 아들은 자기 배보다 더 큰 그릇을 채울 수 없습니다. 허리를 펴기 위해 몇 입만 먹어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음식의 3분의 1, 음료의 3분의 1, 숨의 3분의 1로 채울 수 있습니다.”
- 죽은 듯 지내기
하루 종일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니, 하루를 버티는 한 가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이 자는 것입니다.
물론 잠을 자면 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바쁘게 지내는 것’입니다.
라마단 내내 빈둥거릴 수도 있고,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혼자만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혼자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초대하거나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 때까지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고, 그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꾸란을 읽거나, 이슬람 강의와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이웃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라마단 낮 동안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은 오직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단순히 라마단 금식을 끝내는 것이라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져서 라마단의 정신을 진정으로 살고 싶다면, 단순히 먹지 않는 것과 라마단을 살아내는 것 사이의 차이를 만드는 ‘활동적이고 의미 있는 행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떤 이들은 먹지 못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금 피곤하거나 짜증이 난다면, 오히려 활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사람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심지어 그 하루를 불행하지 않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손에 간식을 쥐고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동기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은 단지 생존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누구인지, 기분이 어떤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라마단의 단식 시험 중 일부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 단순히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품위를 가지고 그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 입을 함부로 놀리기
잠깐, 아까 짜증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부분은 거짓말, 뒷담화, 그리고 금식 중에 우리의 나쁜 말버릇을 고치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라마단 이전에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모욕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동은 반드시 멈춰져야 합니다. 라마단은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라마단 기간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욕망들을 억제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욕망, 관심받고 싶은 욕망… 사람들이 거짓말하거나 뒷담화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리가 음식과 음료를 참을 수 있고, 저녁에 폭식까지 참을 수 있다면, 혀도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메신저는 이렇게 충고하셨습니다.
“거짓된 말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을 버리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음식과 음료를 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즉, 라마단에 먹고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만큼이나, 거짓말과 나쁜 행동을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 훈련의 장
라마단은 우리가 1년 내내 지속 할 수 있는 선행을 확립하는 시간입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세우는 동기부여의 기간입니다.
라마단이 선행의 시간이고, 이드(라마단 종료 축제)가 끝나면 멈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 나열된 것들,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많은 차원의 성공을 막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라마단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러한 변화를 선으로 만들 수 있는 인도와 동기를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