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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슬람을 받아들인 분이라면,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보내신 모든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믿고, 존경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을 분명히 받으셨을 것입니다. 이슬람의 성서 꾸란 에서는 이러한 모범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익숙한 많은 이슬람 개종자들에게 있어서, 이스마일과 그의 어머니 하자르(하갈)는 거의 주목받지 못합니다. 성경에서는 이 둘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짧게 언급할 뿐입니다. 성경을 따르는 사람들 역시 이들에게 마땅한 존경을 표하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성서 꾸란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과 잊혀지거나 무시한 것들을 바로잡습니다. 이슬람력 12월은‘성지순례의 달’입니다. 성지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다섯 번째이며, 희생제와 함께 하나님이 명령하신 축제로, 아브라함, 하자르, 이스마일의 삶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슬람 이야기의 주요 장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에 대한 시험을 위해 아라비아에서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시련을 겪음, 첫째 아들 이스마일을 희생하라는 환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시험 받았으며 시험을 통해 그의 신앙을 증명하자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대신하여 양 한마리가 희생됨. 또한 아들 이스마일과 함께 메카에 카으바(성소)를 건축하고 하나님을 위한 첫 번째 예배처로 바치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인류에게 성지순례를 초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자르는 이 긴 이야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그녀는 황량한 계곡, 훗날 메카가 되는 그곳에서 어린 이스마일을 돌보았습니다. 그녀는 언젠가 그녀의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하나님의 집을 세우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축복받은 샘물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하나님께 순종하고 아버지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키웠으며 이런 어머니의 교육은 이스마일이 기꺼이 희생을 받아들일 줄 아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자르는 ‘트림 탭’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트림 탭이란 거대한 선박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회전해야 하는 작은 조타판을 말합니다. 그녀는 아브라함 이야기 속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배후에서 큰 변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녀 없이는 세상에 중요한 도약과 변화가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역할은 중요했습니다.

하자르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1. 하지르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브라함의 삶에서 중요한 동반자이자 지원자로 함께하였으며 그의 첫 아들 이스마일을 낳았습니다.
  2. 아들을 얻자마자 하나님은 그녀와 아브라함을 시험하셨습니다. 종종 우리가 간절히 원하던 것을 얻게 되면, 그것에 몰두하느라 그것을 주신 분인 하나님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그녀는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순종과 놀라운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험받던 중, 그녀는 아브라함에게“당신이 우리를 여기에 두고 가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까?”라고 묻고, 아브라함이 고개를 끄덕이자 곧 평온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믿음입니다.
  4. 하지르는 훌륭한 신앙의 본보기였습니다. 그녀는 한 번도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행복한 믿는 자 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신앙인이 고난을 받고, 불신자는 원하는 걸 다 누리는가?”, “무슨 의미가 있지?” 이런 의문이 시련 중에 들 수 있지만, 매 순간 하나님은 그런 질문들에 답을 주십니다.
  5. 결과가 어떻든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선택과 시험에 만족하는 것. 하지르는 이 덕목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6. 시험을 받는 동안, 하지르는 하나님의 뜻을 의심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습니다. ‘수단을 취한다’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수단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했습니다.
  7. 그녀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모든 종류의 시련을 겪으며 견뎠습니다. 육체적, 감정적, 심리적, 영적, 존재론적인 시련까지…그럼에도 처음 믿음의 말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결국 천사가 나타나 그녀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며 “하나님께서 결코 당신들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라고 위로하였습니다. 이는 사도 무함마드께서 전한 말의 생생한 예시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나의 종이 나에게 어떻게 기대하느냐에 따라 그렇게 될 것이다.’”
  8. 하지르의 믿음과 신뢰를 보시고, 하나님은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을 보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결과 인류에게 선물로 주어진 샘물이 생겨났으니, 이것이 바로 잠잠 우물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에 대해 좋은 기대를 품었고, 하나님은 그녀의 기대를 넘어서는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9. 그 황량하던 곳은 훗날 하나님의 집(카바)가 세워지는 명예로운 장소가 되어, 끝없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 경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10. 하지르가 보여준 믿음, 인내, 노력의 순간들은 수십억의 사람들이 따르는 신앙의 핵심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지순례의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인 사파와 마르와 사이를 왕복 걷는 행위를 시작한 인물이며 이 의식은 성지순례의 필수 요소이자 이 여성의 행적을 따르지 않고는 순례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모방이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끊임없이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의미를 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슬람의 유산 중에는 큰 본보기가 되는 수많은 여성들이 존재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슬람이 여성에게 억압적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 이슬람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등하게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얻고 높은 영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똑같이 줍니다. 세상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여성은 많지만, 하나님께서 칭찬하시고 믿는 이들 에게 귀감이 되도록 명하신 여성 이야말로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입니다. 하지르는 그러한 인물이며, 하나님께서 인정한 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지르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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