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즈(Hajj)’와 ‘메카(Mecca)’라는 단어는 당신에게 낯설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경험으로 따지자면 ‘화산 보딩(volcano boarding)’이나 ‘모래 요팅(sand yachting)’처럼 생소할 수도 있겠지요.
(네,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순례라는 경험을 조금 더 가까이 가져와 볼까요? 바로 당신의 집 가까이로 말입니다.
여기, 많은 사람들이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 부르는 그 순례에 대해 당신이 이미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당신은 당신의 소명을 찾았습니다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이슬람을 받아들이게 했을까요? 뭔가 빠져 있는 것 같았죠? 삶의 어떤 부분이 늘 채워지지 않은 듯했고, 이슬람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빈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도 덕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순례로 초대하시고 그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무시할 수 없는 내면의 간질거림, 뭔가 부족하고,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향한 갈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이슬람을 받아들였던 그 순간, 아마도 완전함을 다시 느꼈을 겁니다. 그 부름은 당신 안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순례자들도 똑같이 이런 경험을 말합니다.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마음 깊은 곳에서 자라나죠. 하나님은 곧 당신에게도 부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이슬람을 받아들였을 때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 당신은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선포했습니다
당신이 무슬림이 되었을 때, 신앙의 선언이자 고백인 ‘샤하다(Shahada)’를 말했을것입니다. 그 말은 당신이 이제 오직 유일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무슬림이 비무슬림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진심으로, 그분의 뜻대로 예배한다는 점이지요.
순례자들 역시 하나님께만 충성을 맹세합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선언은 초대에 응답하며 봉사를 약속하는 ‘탈비야(Talbiyah)’입니다.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오 하나님, 저는 당신의 초대에 응하여 여기 왔습니다.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당신 외에는 신은 없습니다…”
메카에 모인 순례자들은 오직 하나님께 순복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샤하다를 고백한 후 지금까지 날마다 노력해 온 것처럼요.
- 당신은 희생을 감수했습니다
당신이 이슬람을 받아들였을 때, 당연히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어떤 음식, 습관, 혹은 가던 장소들을 내려놓아야 했지요. 많은 개종자들이 무슬림이 된 후 이러한 경험을 합니다.
희생은 쉽지 않습니다. 익숙한 것을 포기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훨씬 더 값집니다.
순례 역시 희생과 거의 동의어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삶의 안락함을 뒤로하고 떠나는 여행이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순례는 하나님을 위해 내려놓는 체험입니다.
- 당신은 어려움을 견뎌냈을지도 모릅니다
무슬림이 된 이후 쉽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꾸란에서 하나님은 “믿는 사람들이 시험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삶의 시험은 멈추지 않습니다. 때때로 계속해서 어려움이 몰아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은 인내하는 자들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이미 삶의 여러 시험을 이겨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순례 역시 커다란 시험입니다. 서류 준비, 재정 문제,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겪는 육체적 고됨까지—하즈는 하나하나가 시험의 연속입니다. 순례자들은 하나님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당신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 당신은 일종의 새로 태어남을 경험했습니다
무슬림이 되었을 때, 당신은 새로운 시작을 맞았습니다. 과거의 삶과 실수들은 모두 뒤로 남겨졌고, 하나님에 의해 용서받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용서가 하즈 순례자들에게도 주어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하나님의 사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슬람은 이전의 모든 죄를 지우며, 하나님의 뜻을 위한 이주도 그렇고, 메카 순례도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하기를 원하시기에, 우리에게 다시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여러 번 주십니다.
당신의 출발선
이제 보이시나요? 하즈는 무슬림의 삶을 집약해 보여주며, 무슬림이 가진 최선의 모습을 이끌어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이미 당신은 하즈의 경험을 조금씩 함께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언젠가 하즈를 떠올릴 때, 이 다섯 가지를 기억하세요. 언젠가 직접 그곳에 서게 될 날을 기대해 보십시오. 당신은 이미 그 길 위에 있습니다.